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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5.09 앱스토어에 대한 소고 - 2 (10)

2. 대박의 꿈

앱스토어 초기에 크로스워드 퍼즐게임으로 많은 판매를 올린 한 미국 여성과 iShoot을 만들어 선마이크로시스템을 나와 아이폰 전문개발자가 된 이야기가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소규모 개발팀으로 Heavy Mach, iGun등의 히트등 소위 말하는 앱스토어 대박(?) 이야기로 인해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리고 점점 앱스토어에 실제 어플을 올리는 분들도 많아지고, 많은 사람들이 "내 어플은 반드시 성공한다"라는 믿음을 가지고 등록하게 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분들이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로 실망하는 경우를 많이 보게됩니다. 대박과 같은 지나치게 큰 기대를 하고 있다가 막상 몇개 안팔린 일매출을 확인하면 가지고 있던 주식이 휴지가 되는 것과 같은 공황을 겪게됩니다.

흔히 이야기하는 대박은 미국 앱스토어 Top Paid 100안에 들었을 경우를 의미할 것 같습니다. 이시간에도 전세계에서 꾸준히 올라오는 수많은 어플들 중에서 저 안에 들기는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등록되는 어플들은 급속히 증가하니 앞으로도 힘들 것입니다. 실제 그것 보다야 쉽겠지만 어떤분들은 앱스토어 대박이 로또 맞을 확률과 비슷하다는 분들도 계시고요.

앱스토어는 분명히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대박이 날 수도 있고, 실제 그런 행복한 상황을 겪고 계신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플랫폼, 다른 기회, 다른 일에 비해서 더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분들의 팔리는 제품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이라면 다른 플랫폼과 시장에서도 성공 했을 가망성이 크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듭니다.

높은 기획력, 기술력이 아닌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센스로도 쉽게 승부할 수 있다는 것이 앱스토어의 장점이자 많은 사람들에게 대박의 꿈을 안고 뛰어들게 만드는 마력인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자본력이 충분하지 않은 개인이나 소규모 회사에서 단기적으로 대박을 보고 앱스토어에 올인하는 것은 위험성이 너무 큰 것 같습니다.

개인이라면 아르바이트, 취미생활 정도로 어느정도 앱스토어를 경험해 보고, 회사라면 기존의 컨텐츠를 가지고 있던 업체들이 플랫폼 확장의 의미로 시작하는 것이 가장 안정적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흔히 성공은 도전하는 자의 몫이라고 합니다. 더 큰 이익을 얻을려면 더 큰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것이고요. 지속적으로 잘 팔리는 어플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능력과 함께 운까지 따른다면 큰 성공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극소수이고 본인이 그 1%에 속할 수 있는지는 냉정하게 판단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3. 다른 시장

애플의 앱스토어는 직접 어플을 등록하고 판매하는 것 뿐만 아니라 관련 서적 집필/번역, 강의/강연, 개발자 지원 및 수익쉐어등  다양한 간접적인 시장이 같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아이폰 어플과 관련하여 번역본은 1권이 나왔고 몇몇분들이 지금 이시간에도 관련서적을 집필중이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이폰 개발자 교육을 하는 교육센터도 있고 이에 관련되어 준비하고 계신분들도 계시고요. 그리고 현재도 관련된 유무료 세미나, 컨퍼런스등이 많지만 않지만 계속 열리고 있습니다.

이미 시작하고 있는 업체들도 있지만 개발자들에게 디자인, 각종 영문 서식 처리, 마케팅등 개발 이외의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고 수익을 분배하는 모델들을 준비하고 계시는 분들도 있고요. 적절한 지원과 공정한 수익분배가 이루어 진다면 서로가 윈윈할 수 있는 좋은 경우가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비즈니스적으로도 확실한 수익을 낼 수 있는 개발자/팀들은 지원을 받는 것 보다는 수익을 독점하는 쪽을 선택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아이폰 개발자들이 많아지면 기존 어플리케이션이나 서비스와 같이 수주업무를 전문으로 하거나 병행하는 분들도 많아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애플의 앱스토어외에도 구글의 안드로이드, 노키아의 OVI등 앱스토어와 유사한 모델의 서비스들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이통사도 준비중이고요. 이들이 애플만큼 성공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4. 개인적인 계획

저는 일단 앱스토어에 재미 이상의 의미를 두지 않기로 마음 먹고 있습니다. 스모킹 카운터는 초기 10개 정도 팔리다 헬스로 옮긴 이후 1~5개 정도 팔리는 일반적인 의미에선 실패한 어플입니다. 하지만 저도 잘쓰고 있고 극소수주지만 세계의 골초들과 함께 한다는 사실에 매우 큰 만족을 주고 있습니다. 아직도 부족한게 많아 제 마음에 들 때까지 계속 업그레이드를 할려고 합니다.

사전은 조금 의미가 다르게 제품으로 보고 있습니다. 몇개월의 단기간 판매에 의미를 두지 않고 전통적인 방법으로 앱스토어 속도로는 느릴 수 있겠지만 기존 사용자들도 만족할 수 있도록 꾸준히 업그레이드를 해갈려고 합니다. 물론 대박은 꿈도 꾸지 않습니다.

터치를 사용하다 개인적으로 필요한게 있으면 만들어 올리겠지만, 되지도 않는 머리와 없는 창의력을 억지로 짜내 혼자만의 기대로 팔릴 어플을 만들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제 기획력과 아이디어 부재를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본업에 충실하지 못하거나 개인적인 시간을 희생할 만큼 시간을 들이지는 않을 생각입니다.

다른 분들이 보기엔 이해가 안가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전 철저하게 개발자적인(?) 마인드로 접근할려고 합니다. 그러면 결코 손해날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판매수는 0이더라도 또 하나의 개발경험이 제게 남고 전 그것이 더 중요합니다.

미천한 경험으로 그 넓고 다양한 앱스토어 이야기를 할려니 틀린 부분도 많을 것 같습니다. 글도 쓸데없이 길어진 것 같고요. 몇달간 좋은 분과 만나 앱스토어에서 재미있고 소중한 경험을 했고 처음 겪은 일들에 대한 생각을 두서없이 정리해 보았습니다. 

뛰어난 실력으로 처음부터 대박을 내는 분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냉철하게 생각하고 많은 준비와 장기적인 안목으로 들어 오면 개인 개발자나 소규모 개발팀들에게 좋은 시장인 것은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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